서울 강동구, 지저분한 거미줄 불량공중선 정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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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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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천호 십자성 마을 8월 시범정비구역 정비완료에 이어 10월 말 우선정비구역까지 정비 끝

  • 다양한 인입선 거치대 개발로 건물외벽 손상 없이 말끔 시공

[사진=강동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동구가 난잡한 구내 전선을 정비해 가을 하늘을 시원하게 드러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14년 불량공중선 우선정비구역으로 선정한 천호동 십자성 마을의 불량공중선 정비를 지난 10월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불량공중선은 전주 및 통신주 위로 전력·통신·방송 케이블들이 복잡하게 얽히거나 뭉쳐, 늘어져 있는 것을 말하며 올해 초 구는 전기·통신사업자 별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실태조사반을 운영하여 지역별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주변 환경·유동인구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호동 십자성 마을(면적 10만6000㎡)을 우선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십자성 마을 내 총 정비물량은 전주 74본, 통신주 55본, 불량공중선 정비길이 약 30km이며, 공중선 정비는 △전주·통신주 보강 조치 △끊어지거나 늘어진 통신선 철거 및 복잡한 전력선과 통신선 정리 △전주에서 건물/주택으로 설치되는 통신선(인입선) 정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는 공중선 관련 사업체가 다수(한국전력,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드림라인, 강동C&M, 세종텔레콤 등 8개)인 만큼 체계적인 정비조직 구성을 위해 전 사업자가 참여한 '강동구 공중선 정비협의회'를 구성하여 매월 운영해왔다.

지난 6월에는 십자성 마을 일부가 미래창조과학부 시범구역으로 선정되어 5100㎡지역에 한전주 4개소, 건물 인입선 40개소, 폐사선 100개소 등에 대한 정비를 이미 마친 바 있고, 이번 정비는 십자성 마을의 나머지 구역에 대해 정비를 완료한 것으로 천호지역 주택가 안전은 물론 주민들의 하늘조망권을 확보했다.

또한 건물별 인입선 설치를 위해 건물외벽에 못, 앵글 등을 타공함으로서 건물주들로부터 민원을 샀던 기존 시공법을 탈피하여 다양한 형상의 인입선 거치대 개발로 건물 외벽 손상 없이 접착제를 활용해 말끔히 시공했다.

구 관계자는 “주택가 미관과 보행환경을 저해하고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공중선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사회적으로 각종 안전 사고 발생이 잦은데, 우리 구의 슬로건인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이 무색하지 않도록 주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한 강동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중선 정비가 필요한 경우 공중선 민원콜센터(☎1588-2498)로 신고하면 된다.
 

정비 전(좌), 정비 후(우)[사진=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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