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한국전력 부지 산 정몽구 세계 200대 부자 밀려 “이건희 순위는?”…한국전력 부지 산 정몽구 세계 200대 부자 밀려 “이건희 순위는?”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를 10조 원이 넘는 가격에 사들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7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00위) 등 2명이 세계 200대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줄곧 150위에서 200위에 포함돼 있던 정몽구 회장은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대차가 한전본사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된데다 최근 일본의 ‘엔저 공습’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7개월 동안 지켜온 국내 기업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기도 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으로 ‘황제주’로 등극하면서 서경배 회장 66억 달러(약 7조 1000억 원)로 200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명단에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100만 원에서 지난 6일 227만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9월에서 10월에는 250만 원을 웃돌기도 했다.
95위로 한국인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22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60억달러·89조6000억원)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달러·85조2000억원),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00억달러·75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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