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교관 후보자 교육과정 종료…4명은 미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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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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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가 외무고시를 폐지한 이후 국립외교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외교관 후보자 정규과정이 모두 끝났다.

국립외교원은 21일 서울 서초동 외교원 대강당에서 43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2013∼2014년도(제1기) 외교관 후보자 정규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외교관 후보자 과정은 외무고시를 대체해 만들어진 것으로 외교관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 12월 입교한 이들 교육생은 세 학기(49주) 동안 △ 공직 소명의식 △ 전문지식 △ 외교역량 △ 외국어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다.

외교원은 현재 이들 교육생의 성적을 산정하고 있으며 이를 다음 주께 외교부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가 외무고시를 폐지한 이후 국립외교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외교관 후보자 정규과정이 모두 끝났다. [사진=김동욱 기자]


외교부는 성적에 따라 전체 교육생 중 39명을 외교관으로 임용한다. 이들은 다음 달 중순께 외교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원은 외교관으로 임용되지 않는 4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 등 외교 업무 관련 인력이 필요한 곳에 소개해준다는 방침이다.

외교원은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최종합격한 36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2기 외교관 후보자 정규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외교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외교 아카데미'인 국립외교원을 설립(2012년 개원)했다.

이에 따라 1968년 처음 실시된 외무고시는 지난해 47기를 끝으로 폐지됐다.

시험에 합격하면 바로 임용되는 외무고시와 달리 외교원은 '선(先)교육 후(後)임용' 방식으로 먼저 1년간 교육을 진행한 뒤 성적에 따라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관련법에서는 임용 예정 인원의 최대 1.5배수를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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