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우드 사무총장 "후쿠시마 교훈서 '원전 위험하다' 오해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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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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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한중일 등 참여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교훈이 가장 적합한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는 오해는 (후쿠시마 사고에서) 취하지 말아야 할 교훈이다"

26일 외교부가 개최한 '동북아 원자력안전 심포지엄'에서 기조 발표를 맡은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고 "국가들이 좀 더 적절한 안전 문화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도전이고 많은 국가들과 이런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일과 러시아, 프랑스, 몽골의 원자력 규제당국 고위 인사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원자력안전 향상을 위한 제도적·조직적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원자력 안전에 대한 논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첫 걸음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로 기획됐다.

한중일 3국의 원자력 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주변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TRM+(플러스)'의 제2차 회의 성격이다. TRM 플러스 방식의 첫 회의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렸다.

우리 정부는 두 번째 TRM 플러스 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 구상' 실현을 위한 방향 설정에 밑거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심포지엄 축사에서 "동북아는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돼 있고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역내의 원자력 안전이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안전규제 부문에서 인접국가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접국가 간 긴급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정보의 전파 공유를 통해 비상대응 능력을 높이고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원자력 안전 제고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주는 교훈과 원전사고 발생 시 주민 보호를 위한 각국의 비상대응 지침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원자력규제청(NRA)과 중국 국가핵안전국(NNSA),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고위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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