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기 국제공동개발 확대... 기술취득, 비용절감 효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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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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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방위백사 자료 사진 ] 수륙양용차 'AAV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일본의 방위장비품(무기) 국제공동개발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상 자위대가 사용할 다용도 헬기(UHX) 개발에 가와사키중공업과 유럽 에어버스가 협력하기로 했으며, 후지중공업과 미국 벨 헬리콥터가 나섰다.

또 수륙양용차는 미쓰비시중공업과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무기의 국제공동개발 확대는 개발비 억제와 기술 취득, 판로 개척 등 이점이 있어 향후 이러한 국제공동개발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무기개발은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개발비와 생산비가 상승 추세에 있으며 해외에서는 경비를 부담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이 활발하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정부도 지난 4월 개정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일본 방위산업의 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용도헬기(UHX)는 소형 부대의 이동과 긴급 시 수색·물자 운반에 사용되며, 외국기업이 참여함으로써 국내 개발에 비해 정부 부담이 4분의1정도 줄어든 약 200억엔으로 가능하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할 것을 검토하고 민간용도 동시에 개발해 양산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육상 자위대 납품가격은 단독개발의 절반인 약 12억엔을 예상하고 있으며 약 150기를 조달해 2022년에 운용을 개시한다.

낙도 방위 강화를 위해 도입하는 수륙양용차는 미일 공동 개발을 통해 미 해병대의 'AAV7'보다 방호성능과 수중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미 수륙양용차의 시험기를 완성한 상태로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차체, 추진장치, 전자기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은 무기의 공동개발로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국의 데이터를 취득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의 해양진출로 낙도 방위가 최우선과제로 부상하고 있어 일본 방위성은 2016년도까지 'AAV7'을 52대 조달해 신형기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영국과 공대공 미사일(AAM) 공동개발에 합의한 바 있으며,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 ‘F35'용으로 일본의 반도체 기술을 사용해 미사일의 정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신문은 향후 공동개발된 일본의 무기와 기술이 분쟁국 등에 유출되지 않도록 어디까지 협력해야 할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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