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 교통사고 사망…소속사와의 분쟁이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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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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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앤 교통사고 사망[사진출처=죠앤 미니홈피]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수 죠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어린 나이에 가수의 꿈을 접어 안타까움은 더했다.

죠앤은 최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세리토스 카운티에 살며 물류회사 BNX의 회계 부서에서 일해왔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26일 교통사고를 당해 1주일 동안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2일 사망했다.

2001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죠앤은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춤 솜씨로 '제2의 보아'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SBS 시트콤 '오렌지'에 출연하며 활동의 폭을 넓혔고, TV 광고 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였던 뮤투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으로 더이상 활동이 어렵게 됐다. 소속사 측은 "죠앤이 전속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상의 없이 일본에서의 연예 활동을 위해 출국한 이후 독자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손해배상액으로 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법원은 전 소속사에 4억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며 죠앤은 한국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미니홈피를 통해 종종 근황을 전했지만 그마저도 2010년 이후에는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에 머물던 죠앤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 "나 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해 그 이후로 굉장히 힘들게 지냈다"고 눈물을 쏟았다. 당시 죠앤은 "소속사 분쟁 때문에 가수를 그만둔 후 다시 활동하고 싶어 다른 회사를 찾아봤지만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았다. '슈스케4'를 통해서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혀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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