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는 서울 백병원과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냉장고의 정온 유지 기술이 식품의 신선함을 좌우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강재헌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9개월간 채소·과일·육류·어류 등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자주 보관하는 식품들을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냉장고 및 비슷한 용량과 가격대의 다른 냉장고 10여대에 나눠 보관하고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소와 과일의 비타민C 연구에서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10일간 보관했던 체리는 처음과 동등한 수준의 비타민C를 유지했으나 다른 10여대의 냉장고는 평균 24% 감소했다.
미생물 균의 수를 측정한 실험에서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보관한 등심은 21일이 경과해도 식약처에서 선정한 생육류 미생물 제한 범위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일반 냉장고는 14일 이후 미생물 수가 급증했다.
강 교수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요인으로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미세 정온 기술을 꼽았다.
그는 “냉장고의 발명이 식품을 시원하게 보관하여 식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인류의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 학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더욱 신선한 식품으로 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삼성 냉장고의 목표는 단순히 식품의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수준을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제품을 통해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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