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삼단봉 차량파손 동영상, 고속도로 터널에서 안 끼워주자 “욕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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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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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삼단봉 차량파손 동영상, 고속도로 터널에서 안 끼워주자 욕 배틀?…삼단봉 차량파손 동영상, 고속도로 터널에서 안 끼워주자 욕 배틀?

고속도로 터널에서 시비가 붙어 삼단봉으로 차량을 파손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유튜브에는 ‘용서 고속도로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이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고속도로 터널에서 앞서가는 제네시스 차량의 운전자가 시비가 붙은 블랙박스 차량을 삼단봉으로 파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온라인 사이트 보배드림에 ‘가진자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차량의 주인이 직접 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 게시자는 설명을 통해 "17일 오후 앞에서 사고가 나 길이 엄청 막히고 있는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며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측면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게시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얼마 후 사과문을 올렸다.

사 과문에는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큰 잘못을 했다"며 "피해자 분 연락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 드리겠습니다"고 쓰여있다.

또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긴 하나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없지만 글 남긴다"며 "만나 뵙고 무릎을 꿇고 사과 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 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김모(30)씨가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 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앞유리창과 보닛을 10여 차례 내리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며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상=Ryan Ha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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