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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통령 "국제유가 하락 대비책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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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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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저유가 및 루블화 하락 등에 따른 경제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민심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텡그리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위기는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와는 원인이 다르다"며 "현재는 가스 및 석유가격 하락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위기가 앞으로 10년 혹은 20년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미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나 심지어 40달러선까지 떨어지더라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 예금자산의 안전과 각종 사회복지수당의 안정적인 지급 또한 정부가 책임을 질 것"이라며 현 경제위기에 동요하지 말 것을 국민에 호소했다.

러시아의 최대 동맹국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는 유가 및 루블화 폭락으로 최근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카자흐는 올해 2월 루블화의 하락세에 대한 선제조치로 자국통화인 텡게화의 달러당 환율을 19%나 올렸다.

하지만, 루블화의 하락폭이 애초 예상치를 웃돌며 당국은 추가 평가절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또 신규 유전 개발사업의 지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올해 카자흐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에 못 미치는 4.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카자흐에서는 달러 및 물건 사재기 조짐 등이 나타나며 대규모 민심 소요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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