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기준 535.17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332.05 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29개 가운데 22개가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142.5% 상승하며 가장 상위에 올랐고, 출판·매체복제(92.2%), 디지털컨텐츠(76.5%) 등 순을 보였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1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119조3000억원)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전년도(10개사)보다 5개사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9700억원으로 집계 돼 전년도 대비 1500억원(8.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사상 최대 수준인 하루 평균 2250억원 이상을 거래하며 증가폭을 키웠다.
반면 거래량은 전년도(3억9500만주) 대비 10.3%(4100만주) 줄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현재 미래성장 산업의 중심으로 변모했다"며 "해마다 증가하는 기술성장 기업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매력이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주가 몰려있는 코스닥 시장이 엔화 약세에 따른 대기업들의 수출 및 실적 부진에 따라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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