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호 KB' 구성 완료…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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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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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 대폭 물갈이…은행 그룹제 부활

서울 중구 명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사[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새해를 앞두고 조직개편에 이어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본격적인 경영이 시작된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나란히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30일 오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11개 KB금융 자회사의 경우 총 7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7명 중 신용길 신임 KB생명 사장과 김윤태 신임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은 각각 교보생명, 산업은행 출신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과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오정식 KB캐피탈 사장은 유임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로 선임된 본부임원 16명 중 11명이 지역본부장 또는 지점장이며 승진한 본부임원 8명 중 6명은 지점장이다.

상무급 이상의 교체 인원만 해도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총 54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조직 만들기라는 윤 회장 겸 행장의 경영방침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조직개편의 경우 전임 회장, 행장보다는 과거 어윤대 전 회장과 민병덕 전 행장 시절 조직 구성과 유사한 모습이다.

KB금융의 경우 임영록 전 회장 당시 편제인 11부 1국 1실 1연구소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부사장 및 상무 등의 임원수를 1명 늘려 7명으로 꾸렸다. 어 전 회장 당시에도 7명의 임원이 근무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마케팅기획부, 자산관리(WM)·상업투자금융(CIB)위원회, 디지털금융부 등을 통해 영업지원 및 시너지 창출을 강화하고자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그룹제를 부활시켜 민 전 행장과 유사한 조직 형태로 구성했다. 기존 영업본부와 WM사업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소비자보호본부, IT본부 등을 그룹으로 편제했으며 중소기업지원그룹을 신설했다.

고객만족본부와 상품본부는 개인고객지원그룹으로, 기업금융본부와 CIB사업본부는 기업금융그룹으로 통합된다. 여신본부와 여신심사본부 역시 여신그룹으로 합쳐지며 전략본부와 재무본부는 경영기획그룹으로 묶인다. 업무지원본부와 HR본부는 경영지원그룹으로 통합된다.

이 가운데 △영업 △WM사업 △리스크관리 △IT △기업금융 △여신 △경영지원 등 7개 그룹은 민 전 행장 당시와 같은 조직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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