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슈틸리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
로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에 김진현, 4백수비에 김진수-김주영-장현수-김창수, 중앙 미드필더에 박주호-한국영-구자철을 내세웠고 왼쪽 윙에는 손흥민, 오른쪽에는 조영철, 최전방에는 이근호를 선발 명단에 적었다.
사우디는 자국리그 3개팀에서 소집된 자국리그 연합으로 곽태휘가 뛰고 있는 알 힐랄 선수가 주축이었다.
한국 역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김창수의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구자철이 오른발로 손흥민에게 떨궈줬고 손흥민은 그대로 왼발 강력한 발리슈팅을 날렸지만 이 공은 사우디 크로스바를 맞으며 통한의 기회가 됐다.
전반 23분에도 수비에서부터 한번에 넘어온 공을 이근호가 가슴으로 떨궈주자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우디 골키퍼가 힘겹게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전반전 통틀어 가장 멋진 장면이 나왔다. 사우디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한국 수비수 김주영이 헤딩으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사우디의 알 아베드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것. 멋진 슈팅이었지만 한국의 김진현 골키퍼는 이 역시 멋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과 사우디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용호상박의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후반전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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