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난 연말 당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뒤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같은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도 각기 다른 곳에서 관람해 화제를 모은 덕분인지 영화 '국제시장'은 관객수 8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특히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고윤(25·본명 김종민)이 김 대표의 아들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윤은 영화 속에서 1950년 흥남 철수 때 미 10군단장을 끝까지 설득하는 고(故) 현봉학 박사를 연기하며 초반 1~2분 가량 짧게 출연하지만 "우리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라는 절절한 외침은 관객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김 대표가 이번에는 76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애틋한 부부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님아, 그 강을…)'를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무료 상영키로 했다.
최근 '삼둥이 아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송일국의 모친인 김을동 최고위원과 함께 이번 영화상영회를 공동 후원키로 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앞서 김 대표는 취임 후 소속 의원을 비롯해 기자들과도 화제작 '명량'을 함께 관람하는 등 남다른 영화 사랑을 통한 소통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국회 상영회 개최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이혼율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하는데 노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님아, 그 강을…' 국회 상영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자선모금을 통한 수익금 전액은 노인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전 제작자인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의 무대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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