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 자원봉사자 9000명 초과…전년보다 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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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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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자원봉사자수가 9000명을 넘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어린이병원 자원봉사자수는 매년 10% 내외 증가율을 보이다 작년 한 해 30% 늘어났다. 이는 하루 평균 2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것으로, 낮 시간 근무 인원 4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이처럼 높은 증가율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린이병원의 사연을 듣고 자발적으로 나선 개인봉사자가 증가한데 따른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입원아동의 70% 가량은 보호자가 없는 행려환자나 복지시설 소속 환자다. 더욱이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중증어린이환자가 많아 치료만큼 돌봄 또한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기꺼이 이들의 부모가 돼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돕고, 손발톱을 깎아주는 환자 간병활동과 외래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보조활동을 지원한 이들이 지난해 총 참여인원 9142명 중 80%에 달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원봉사자 스스로 아로마 복부마사지, 이미용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해 환자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또 문화접근성이 취약한 입원환자를 위한 재능나눔 연주봉사로 국악부터 클래식, 성악, 노래, 춤, 가야금, 현악기 연주 등 지난해만 14회의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올해 자원봉사자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공병원이란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어린이병원 원장은 "올해에도 시민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린이 환자들을 알뜰살뜰 보살펴 치료 및 간병의 질이 높은 시립 어린이 공공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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