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영화 배급·제작사 투자로 92억원 수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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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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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문화산업 벤처기업에 대한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92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보는 지난 2012년 12월 창업초기 기업이자 업계 토종 벤처기업으로 영화 배급·제작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당시 기보는 NEW가 보유한 배급 대상 영화 선별능력과 우수한 콘텐츠 기획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의 문화콘텐츠 분야 육성·지원 정책 취지에 맞춰 투자를 결정했다.

기보의 투자 이후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변호인' 등 NEW가 배급하거나 제작한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지난 2013년 관객수 기준 한국영화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발판으로 NEW는 2012년 매출 432억원, 순이익 51억원 규모에서 2013년 매출 1221억원, 순이익 12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편 기보는 2005년 12월 보증연계투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115개 기업에 1335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중 NEW와 코이즈, 유비벨록스 등 17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45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해 기술력 우수기업 중심의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거둔 수익을 중소기업 재투자 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투자 선순환이 이뤄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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