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 근현대사기념관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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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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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북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명실상부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토대를 본격 다지겠습니다. 지난달 첫 삽을 뜬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의 핵심인 근현대사기념관이 그 시작이자 중심이 될 것입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올해 구정운영의 중점 방향을 국제안전·희망복지·으뜸교육·신성장중심·열린행정도시 등 7개로 구분했다. 특히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다.

강북구는 자연녹지와 주거지역이 주를 이룬다. 반면 상권 발달은 미약해 발전 여건이 무척이나 불리하다. 하지만 북한산을 비롯한 천혜 자연환경과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여러 역사·문화자원들은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북구만의 장점이다.

북한산을 중심으로 근현대시설을 연계하는 이번 관광벨트 프로젝트는 2010년 민선 5기 때부터 이어져온 것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최근 착공, 빠르게 진척 중이다.

여기에 더해 수유동 청자가마터 원형 복원 및 발굴지 주변 전통가마와 체험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예술인촌 조성과 함께 우이동 가족캠핑장의 타당성 조사에 이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 합리적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우이동 시민의 광장'도 곧 선보여 관광벨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현실화될 전망이다.

2016년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이 완공돼 교통 접근성까지 크게 나아지면 관광벨트의 큰 윤곽은 그려지는 것이다. 계획대로 절차를 밟으면, 시민들이 가족들과 하루는 북한산 둘레길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돌아본 후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하게 된다. 다음날엔 북한산을 등반하며 여가를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스토리텔링 관광노선이 완성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향후 많은 외국인들로 하여금 종로나 광화문 등 왕조나 지배층 양반문화가 아닌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낸 격동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백성문화를 엿보게 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교육의 장이자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해 강북구와 서울시 더 나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강북구는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분야에 관심과 각종 지원사업에 나섰다. 얼마 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돼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을 봤다. 앞으로 2년간 최대 40억원을 다양한 특화교육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강북구는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을 통해 청소년들의 소질 개발에도 힘쓴다. 이외 '책읽는 강북구 만들기' 일환으로 U(유비쿼터스)-도서관은 확대·운영하고 낡은 도서관의 시설을 개선한다.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는 가족글짓기대회, 작가와의 대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事人如天)'란 뜻의 '사인여천'을 평소 강조하는 박겸수 구청장은 "구정 운영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바로 구민과 만나며 소통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주민과의 굳건한 신뢰만 형성된다면 관내의 어떤 문제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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