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구간 관계없이 4명 10만원, 코레일 설 역귀성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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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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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상행, 20~22일 하행 일부열차 7만5227석

KTX 열차.[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설 명절마다 벌어지는 ‘민족 대이동’ 흐름과 반대로 역귀성하는 KTX 열차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최저 2만5000원의 상품이 출시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설 명절에 KTX를 타고 역귀성하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묶음상품을 발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이용구간에 관계없이 4명 묶음에 10만원, 2명 묶음에 6만원 정액가로 판매된다. 이는 서울~부산 운행 시 4명 기준 13만5200원보다 57%, 2명 기준 5만7600원보다 47% 각각 저렴한 금액이다.

잔여석 규모에 따라 서울~부산 기준 정상가(5만8800원)보다 4만1200원 또는 1만7600원이 낮은 상품도 운영된다. 묶음상품과 달리 1장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상품 대상열차는 명절기간 중 잔여석이 많이 남은 KTX 163개 열차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81개, 경전선 22개, 호남·전라선 60개다. 공급 좌석수는 7만5227석으로 지난해 설 명절 대비 2만8000석(61%) 많은 수준이다. 추석과 비교하면 3만4000석(84%)이나 증가했다.

역 창구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코레일톡 구입 시 사전에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경로·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지인의 도움을 받아 코레일 홈페이지의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서 예매하고 역 창구에서 확인 후 발권 받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반환수수료가 높아 구매 시 신중해야 한다고 코레일은 조언했다. 평시 열차 출발 1시간 전까지 역 창구에서 반환할 경우 5% 수수료를 제외하고 돌려받을 수 있지만 특별상품은 당일 날 취소하면 50%만 반환한다.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되지 않고 특실요금은 일반승차권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철도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명절에 역귀성하는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해 정액가 묶음상품을 처음으로 판매하게 됐다”며 “민족 대명절인 설에도 코레일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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