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딸기에 클로렐라 쓰면 수확량 6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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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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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녹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 희석액을 딸기 재배에 활용하면 수확량이 57%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로렐라는 비타민·단백질·탄수화물·지방산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범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은 "연못·저수지·논 등에서 클로렐라를 분리·배양한 뒤 희석해 식물 재배에 활용했다"며 "상추 균핵병, 딸기 흰가루병 등 질병억제 효과뿐만 아니라 상추·케일의 신선도와 저장성도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은 클로렐라 배양에 필요한 영양원, 인공 광원 세기 등의 조건을 밝혀내 농가에서 활용 가능한 배양기술을 확립하고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농진청은 딸기와 엽채류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 연구를 강화하고 내년에는 전국 10개 지역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클로렐라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범 부장은 "상추·배추·무 종자를 클로렐라 희석액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파종했을 때 발아율이 11% 이상 좋아졌다"면서 "작물에 클로렐라를 뿌린 결과 상추 수확량은 30% 이상, 딸기는 57%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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