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9377억원…전년 대비 0.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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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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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순이익 8561억원…21.2%↑

  • 외환은행 순이익 3651억원…17.8%↓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21.2% 증가, 17.8%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937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38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은 모뉴엘 대출사기 대손비용 및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 등 1986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39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전년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91%를 기록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는 각각 0.32%, 4.55%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35%로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총연체율은 0.04%포인트 증가한 0.62%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856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수수료·매매평가이익 등의 증가와 건전성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를 순이익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19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으며 NIM은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7%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9%포인트 감소한 1.18%로 나타났으며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4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실적 감소에는 모뉴엘 대손비용 682억원 및 외환파생 관련 손실 증가(912억원) 등이 영향을 끼쳤다.

외환은행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4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NIM은 0.23%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 대비 0.19%포인트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44%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하나대투증권은 매매평가이익 및 증권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38억원 증가한 82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해 51억원 규모의 순이익(옛 하나SK카드 1~11월 실적 포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하나SK카드의 당기순이익 163억원이 통합법인 자본잉여금으로 반영돼 회계공시는 112억원 감소로 공시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504억원,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억원, 54억원 증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의 경우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10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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