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하이패스 IC는 기존 IC를 이용하지 않고 휴게소·본선에서 물류·관광시설 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소규모 IC다. 기존 IC 설치비가 250억~400억원인데 비해 하이패스 IC는 20억~120억원 선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설치장소가 제한적이고 지자체가 고속도로까지 연결도로 건설비를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설치에 소극적이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현재 통도사·양촌 휴게소 2곳에서만 운영 중이고 설치예정인 10개소(휴게소) 중 6개소가 보류된 상태다.
설치 지역은 소요사업비가 적고 지역접근이 쉬운 휴게소·버스정류장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선까지 확대한다.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교통 혼잡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운영시간도 기존 오전 6시~오후 10시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방안을 지자체·도로공사 등에 통보해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4월까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설계 등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양평·망향·천안·옥산 휴게소에서 설치 중인 것 외에도 울산고속도로 범서 나들목(울산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유천 나들목(대구시) 등 약 20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설치가 적합한 곳에 가능한 많이 설치해 지역주민이 이용 편의성과 운송물류비 절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관광단지 접근성을 높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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