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피닉스오픈에서 벙커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그는 11일 "당분간 대회에 나가지 않고 기량을 닦겠다"고 발표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당분간 미국PGA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우즈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의 내 플레이와 스코어는 토너먼트 골프에 적합하지 않다. 당분간 투어에 나가지 않고 기량을 보완하겠다. 내 기량이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왔을 때 투어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에서 열리는 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일정도 불투명하게 됐다.
우즈는 “혼다클래식은 내 집 근처에서 열리고 나에게는 중요한 대회다. 그러나 내 기량이 회복되지 않는한 나가지 않겠다. 조만간 다시 돌아올수 있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겼다. 현재로서는 혼다클래식에 못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간에 기량이 예전수준으로 회복되면 출전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즈는 큰 기대를 걸고 올해를 맞이했으나 첫 두 대회에서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피닉스오픈에서는 2라운드 때 자신의 18홀 최악 스코어인 82타를 치며 커트탈락했고,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첫날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우즈의 세계랭킹은 62위다. 이는 그가 프로로 데뷔한 1996년 10월5일 이후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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