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차례주 어떻게 사용할까? … 세안·족욕 등 건강관리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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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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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수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명절이 끝나고 남은 차례주는 주부들에게 골칫거리다. 싱크대에 버릴 수도 없고, 아깝다고 보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례주의 활용법을 알면 명절이 지나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우선 피부미용에 활용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 후 ‘백화수복’ 등 차례주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얼굴을 마사지 하듯 문지르고, 얼굴 지압점을 눌러준다. 이후 비누를 사용해 다시 한번 세안한다. 차례주의 열기로 모공이 열려 있는 상태이므로 마지막으로 찬물로 가볍게 헹군다.

원료가 되는 쌀, 누룩의 성분과 알코올 성분 덕분에 각질 제거, 노폐물 제거, 미백 및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과 차례주를 1:1로 섞은 물을 준비하고 발목위 4~5cm 높이까지 잠기도록 한다.

15~20분 정도 족욕을 한 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 주고 수건, 수면양말 등을 이용해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청주는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생선살은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각종 잡냄새를 잡아줘 다양한 요리에 천연 조미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고기류를 손질한 뒤 차례주에 20~30분간 재워 두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육질도 부드러워 진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궁녀들이 왕의 눈에 들기 위해 청주로 목욕하거나 세안 했을 정도로 마시는 것 외에 용도가 다양했다"며 "남은 청주를 요리, 미용 등에 재활용하는 것은 몸에도 좋고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활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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