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5야드(약 297.6m).
여자골퍼가 기록한 드라이빙 거리다. 주인공은 왕년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청야니(대만)다.
청야니는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325.5야드나 날렸다.
그는 2라운드에서는 281.5야드, 3라운드에서는 265.5야드를 기록했다. 대회 사흘 평균 거리는 290.83야드(약 265.9m)다. 웬만한 남자 프로골퍼 못지않다. 그는 시즌 투어 드라이빙 거리 랭킹에서도 280야드(약 265m)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로라하는 장타자인 아리야 주타누가른(275야드), 렉시 톰슨(268야드), 장하나(262야드)를 멀찍이 따돌렸다.
청야니는 28일 끝난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5타차이지만, 근래 볼 수 없었던 선전이다.
청야니가 최근 1∼2년의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새 트레이너를 맞았다. 데이비드 도나투치라는 사람인데 미셸 위와 루이스를 지도했던 분이다. 이 분과 몇 개월동안 함께 하면서 몸도 좋아지고 스윙도 좋아졌다. 그로 인해 샷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고 더 일관성있게 할 수 있게 됐다.”
남자 선수같은 거리를 보내는 청야니가 올시즌 미국LPGA투어 판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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