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암제 제향 의식 모습 [사진=춘천문화원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춘천문화원은 의암 류인석 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동안 대유학자로만 인식되던 류인석 선생을 '유학자'에서 '의병대장'으로 새롭게 기억하기 위한 선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춘천문화원은 유인석 선생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해 유학자로만 인식되던 의암 선생이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구국의 일념으로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 살신성인하신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의암 류인석 선생은 1842년 1월 27일 춘천 남면 가정리에서 태어나 화서학파의 학통을 이은 대유학자로 1895년 단발령과 명성왕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키도록 여러곳에 격문을 발송해 지시하셨다. 같은해 12월 24일 영월에서 호좌창의대장으로 등단하여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밀려 1896년 7월 20일 중국 통화현으로 망명하여 이 곳에 최초의 해외의병기지를 건설했다.
류종수 춘천문화원장은 "그동안 류인석 선생을 대유학자로만 인식해왔지만 지금부터라도 의병대장으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보훈처가 류인석 선생의 선양사업을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류 원장은 이번 100주년을 맞아 의병대장 류인석 장군에 대한 의미를 다지기 위해 일제에 대항해 전장을 누비던 장군의 모습을 담은 전신 영정 제작과 춘천 가정리 생가, 화약 제조창, 여의내골 의병훈련장 등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류종수 원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광복회관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춘천 가정리 의암 생가 복원과 의병훈련장 조성 지원을 요청해 연내에 생가복원 기공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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