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일본업체 제치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주기기 수주, 71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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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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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1일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각 2기)를 약 71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에 건설되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원자력 발전소와 맞먹는 1000MW급 대형 발전소이자 발전효율이 높은 초초임계압 발전소로서, 1호기는 2019년말, 2호기는 2020년 6월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초초임계압(USC) 발전소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으며, 이날 발주처로부터 착수지시서(Notice To Proceed)를 받았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자체 개발한 1000MW급 고유 모델이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 추가로 발주 예정인 3기의 1000MW급 화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1000MW 모델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말 수주한 870MW급 영흥 화력발전소 5, 6호기 보일러가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국책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1000MW급 신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의 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초초임계압 발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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