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8월 15일 한국을 찾은 루카 도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드리 헵번이 남긴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네가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사실을 발견할 거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라는 것을 말이야'라는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유언에 대해 그는 "'나 자신을 돕는 손'으로 이웃을 돌보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런 사람으로 자신을 가꾼 뒤 '다른 사람을 돕는 손'으로 이웃을 돌보라는 뜻이었죠.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바란 건 그거 하나였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는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어요. 그런 활동을 통해 미래의 자식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 싶어 했고요. 더 축복받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고, 그걸 몸소 실천한 분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의 숲' 기자간담회에서 션 페러는 "우리 가족은 정치나 다른 이슈가 아닌 가족 대 가족으로서 비극적 사건에 대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세월호 희생자 및 가족들에게 쉽게 시드는 화환을 보내기보다 오래 남을 수 있는 숲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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