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헵번 가족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과거 인터뷰서 마지막 유언 공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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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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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헵번 가족[사진=영화 '사브리나' 스틸컷]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故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페러가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하는 가운데 둘째 아들 루카 도티의 과거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15일 한국을 찾은 루카 도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드리 헵번이 남긴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네가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사실을 발견할 거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라는 것을 말이야'라는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유언에 대해 그는 "'나 자신을 돕는 손'으로 이웃을 돌보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런 사람으로 자신을 가꾼 뒤 '다른 사람을 돕는 손'으로 이웃을 돌보라는 뜻이었죠.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바란 건 그거 하나였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는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어요. 그런 활동을 통해 미래의 자식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 싶어 했고요. 더 축복받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고, 그걸 몸소 실천한 분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오드리헵번 가족, 너무 멋있다", "오드리헵번 가족, 감사합니다", "오드리헵번 가족, 착한 아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의 숲' 기자간담회에서 션 페러는 "우리 가족은 정치나 다른 이슈가 아닌 가족 대 가족으로서 비극적 사건에 대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세월호 희생자 및 가족들에게 쉽게 시드는 화환을 보내기보다 오래 남을 수 있는 숲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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