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업단지 혁신에 '1조 투입'…"민간 투자 340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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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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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 민간주도형 사업…2019년까지 '3400억' 투자

  • 산업부, 8개 산단 23개 구조고도화사업 승인․고시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노후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가 포함된 1조억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자로 노후 산업단지의 민간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8개 산업단지 내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승인하는 등 고시한다고 밝혔다.

8개 산업단지는 작년에 선정된 반월·시화, 창원, 구미, 대불, 부평·주안 등 혁신단지 5개와 서울, 군산, 익산 등 착공 20년이 지난 국가 산업단지다.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입주 업종 고부가가치화, 입주 기업 지원 강화, 편의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정부가 승인한 민간 투자사업이다. 정부는 민간 개발이익 중 25% 이상을 납부 받고 기반·공공시설 보강에 재투자하는 식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원이 투입될 23개 구조고도화 사업 중 민간 자체 투자 사업은 9개로 단지별 특성을 감안한 PCB 집적공장, 복합체육시설, 기업공동연구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이는 산단 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19년까지 약 34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예컨대 부평·주안단지(PCB업종 집적공장)는 인근에 산재된 PCB 업체들의 입주 등 공동폐수처리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기업 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전통제조업에서 지식산업·IT산업으로 업종이 재편된 서울디지털단지(복합체육·편의시설 구축)는 입주기업 및 근로자수의 급증으로 근로자 체육·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심각, 주차장과 축구장 조성 및 실내체육시설, 테니스장, 근로자 편의시설 등도 구축된다.

반월·시화단지(공동연구시설 건립)의 경우는 뿌리산업 협력업체(13개사) 연구소 집적화 및 소속 연구원 기숙사를 위한 공동시설이 건립된다. 장비 및 실험실 공유 등 연구 효율성 제고와 우수연구 인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는 작년 6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노후산단 내 민간 투자 사업 수요를 발굴한 결과”라며 “올해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15개 노후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민간의 신규 구조고도화사업 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업 발굴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별 구조고도화추진단에서 상시 접수를 통해 이뤄진다”면서 “올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상 사업이 확정된 이후 구조고도화사업 계획 승인·고시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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