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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홍콩증시' 거물이 온다, 레노버 레전드홀딩스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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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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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PC제조업체 레노버 최대주주, 5월 말 상장 최대 30억 달러 조달 예상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투자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홍콩 증시에 거물급 기업 출현이 예고됐다.

홍콩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어(大魚)'는 바로 레전드홀딩스(聯想控股)다. 레전드홀딩스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이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꿀꺽'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선전포고를 한 레노버(聯想)의 모회사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레전드홀딩스가 15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고 16일 전했다.

예상대로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스위스 UBS 은행이 공동 보증사로 나섰으며 상장을 통해 20억~30억 달러(약 2조1772억~ 3조265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들어 아시아지역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5월 말을 가장 유력시하고 있다.

레전드홀딩스는 레노버의 지분 30.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자 모회사로 중국과학원 출신의 류촨즈(柳傳志)가 1984년 11명의 동료 연구원과 설립한 회사다. 이미 홍콩에 상장한 레노버(00992) 외에 중국 최대 통합 IT 서비스기업인 신주디지털(神州數碼 0861), 중국 유명 투자업체 레전드캐피털(君聯資本) 등 다수의 유명 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 및 순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2263억 위안(약 39조7473억원), 22억 위안(약 3864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과 순익 규모는 지난해 2894억 위안, 41억 위안까지 뛰었다. 2012년 12월 31일 기준 1979억 위안이었던 총자산도 지난해 12월 31일 289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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