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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자꾸 끌리네'..부산 갤러리 우,日팝아트 마유카 야마모토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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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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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uka YAMAMOTO_blue deer_130.3x89.4cm_oil on canvas_201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 아이, 끌린다. 토끼 같은 모자를 쓰고 무표정 한채 바라보는 소년, 뭔가 할말이 있는듯하지만 속내를 드러내진 않는다. 처연함과 미묘한 슬픔이 전해진다.  딱딱해진 감정을 흔드는 그림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과 유럽에서 뜨고 있는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이다. 이 작가, 일본의 팝아트 대표작가 나라 요시토모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뒤를 잇는 일본 팝아트 2세대 대표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파스텔톤의 부드럽고 몽롱한 배경에 자신의 아이를 모델로 그려내며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공포에 관한 물음을 제시한다. 

 부드럽고 모호한 배경 속에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은 사랑스러운 겉모습속에 감추어진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두려움이 공존한다. 귀여운 동물모양의 옷으로 내면의 상처를 감췄다.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이 부산에 온다.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내에 위치한 부산 갤러리 우에서 그의 세번째 개인전이 펼쳐진다. 갤러리 우는 2009년부터 마유카 야마모토를 소개해왔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199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일본 정부의 해외연구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되어 런던으로 이주한 후,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등 현지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회화작업을 시작했다. 

 

[Mayuka YAMAMOTO_fox boy_90.9x72.7cm_oil on canvas_2015.]


“실재감(實在)은 있지만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존재를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현실감이 더욱 도드라진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아이의 모습에서 그림자가 사라졌고, 아이의 눈 또한 인간의 눈이 아닌 유리로 그려져 더욱 몽환적이고 신비감을 전한다.

전시기간인 5월 1일 마유카 야마모토의 작품세계를 들어볼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전시는 5월 20일까지.(051)742-6596)
 

[Mayuka YAMAMOTO_dog_80.3x60.6cm_oil on canvas_2015]


갤러리 우=갤러리 우는 1990년 서울에서 시작으로 2007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중심에서 ‘GALLERY WOO’라는 상호로 설립, 2013년 5월 해운대 그랜드호텔로 이전 개관했다.  회화, 조각, 도자기, 공예작품 등의 다양한 예술장르를 소개하는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국내외 우수한 작가들을 국내 미술계에 소개함으로써 현대 대중 미술흐름을 반영하는 문화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갤러리 내 아트샵 ‘nao’s table(나오스 테이블)’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아트샵에서는 도자, 목공예,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아트상품들과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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