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업계에서 처음 달러로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신한금융투자의 대표 ELS인 '첫 스텝80 시리즈 ELS'의 안정적인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연 3~4%대의 수익을 추구한다. 기존 0.6%~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 예금이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에 비해서도 4배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이번 ELS는 가입기간 중 기초자산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조기상환평가일 또는 만기평가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노낙인 구조다. 통상 노낙인은 낙인 구조에 비해서 손실 확률이 낮다.
실제 미 달러화 ELS와 비슷한 구조로 시뮬레이션했을 때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2007년 10월부터 2014년 12월에 거쳐 매일 가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85%, 만기 상환 배리어가 60%인 노낙인 상품의 1차 조기상환률은 71%에 달했다. 만기 손실 가능성도 없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장이 급락하는 시기에도 원금 손실 없이 수익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상품은 최소 1만 달러 이상부터 1000 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부장은 "최근 재테크 핵심은 자신에게 맞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찾는 것"이라며 "편리함과 수익성, 높은 안정성 덕에 관심이 미 달러화 ELS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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