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둔화 소식에 상승 마감…WTI 2.7%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전날 하락했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2달러(2.7%) 상승한 배럴당 58.5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2달러(1.7%) 오른 배럴당 65.7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전주보다 51만4000배럴 감소해 617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미국 전역의 비축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IA는 “지난주(~4월24일) 석유재고가 190만배럴 증가해 5억90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30만배럴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9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에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 둔 것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미국 GDP 성장률 부진·FOMC 결과 탓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관한 실망감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1포인트(0.41%) 하락한 1만8035.5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91포인트(0.37%) 하락한 2106.8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1.78포인트(0.63%) 내린 5023.6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을 0.2%로 잡았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약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 영향이 컸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해지자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는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겨울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요인들로 둔화했다”면서 “성장률과 고용이 부진했지만 경제 활동은 적절한 정책을 통해 다시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알란 레츠샤픈 부대표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준 성명 내용이 이전보다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독일 3.21%↓
유럽증시가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 부진 여파로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증시 전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50% 떨어진 3622.6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 하락한 1만1432.7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59% 내린 5039.3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20% 하락한 6946.28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이 0.2%라고 발표했다. 기존 예상치인 1.0%에 못 미친 수준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약세장을 이끌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유로 강세 영향으로 독일 머크가 5% 하락했고 바이엘과 폭스바겐이 각각 3% 정도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