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협력증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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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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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일본 경제인을 만난 자리에선 한일 정상회담 긍정적 태도 보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관계, 교역·투자, 인프라·국방 분야, 문화 및 청소년 교류 등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유럽정세,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한·불가리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13일 공식 방한했으며 15일까지 머문다.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불가리아의 주요 정부 인사들과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청와대]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일본 경제인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게이단렌(經團連) 회장 등 일본 경제인을 접견하며 "현재 정부 수준에서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을 향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사카키바라 회장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역사 문제에 관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것이 한일 관계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일본 측에서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회장은 이에 관해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냐'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 대통령이 일본의 요인과 회담하며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관계 개선의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에 사카키바라 회장을 만났을 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측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뜻을 표명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언급하지 않아 경제 협력과 역사 문제를 분리 대응한다는 한국 정부 방침을 직접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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