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박 대통령-김정은 합성 전단 살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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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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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경찰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전단이 살포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7층 건물 옥상에서 이같은 전단 1000여 장이 뿌려졌다. 수거된 전단에는 김 위원장의 머리모양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인물이 그려졌고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전단은 홍대입구역 외에도 서울시내 여러 곳에 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단을 만든 이는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만든 팝아트 작가 이하(47)씨로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전단을 주문한 이들에게 1만6000장을 배포했고 살포 장소는 전국 10여 곳이라고 밝혔다. 전단 살포에 대해선 '5·16을 기념해 대통령의 우아한 퇴진을 기원하는 정치풍자 퍼포먼스'라고 지칭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의 최고 가치는 표현의 자유"라며 "시대와 어울리지 못하는 정부가 있다면 나가달라고 정중히 말할 것"이라고 썼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전단을 뿌린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건물에 올라가 전단을 직접 뿌린 이들에게는 건조물침입 혐의와 경범죄처벌법을, 이 작가에게는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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