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값 20주 연속 상승…‘비수기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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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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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0.09% 상승…마포·송파·강남 순

  •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4% 상승

수도권 매매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큰 폭의 변화 없이 매매가격이 다소 오르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9% 상승을 보였다. 봄 이사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전세난 속 '내 집 마련'에 뛰어든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치구별로는 △마포(0.21%) △송파(0.16%) △강남(0.15%) △도봉(0.14%) △서대문·성북(0.13%)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마포는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등의 아파트값이 최고 3000만원까지 뛰었다.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와 가락동 가락시영1,2차 등의 매매가격이 5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실입주 및 투자 수요가 꾸준한 개포동 대청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4%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3%)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3주 연속 오름폭이 같았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평촌(0.05%) △일산(0.04%) △산본·판교(0.02%)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생활환경이 편리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의 매맷값이 면적에 관계없이 최고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적은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이 250만~500만원, 평촌동 향촌롯데가 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집주인이 매도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과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각각 750만원, 250만원 정도 아파트값이 올랐다.

산본의 경우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의 매맷값 상승을 보였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경기‧인천은 △하남(0.20%) △고양(0.09%) △의왕(0.08%) △평택(0.07%) △용인(0.06%) △의정부(0.05%)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전환이 잦은 하남은 덕풍동 현대아파트 등의 아파트값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18-1, 18-2단지 등의 매맷값이 250만~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소형 매물이 귀한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매매가격이 뛰었고, 평택도 고덕면 영화블렌하임과 서정동 주공3차 등이 각각 750만, 500만원 가까운 가격 상승을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세난에 따른 학습효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비수기가 사라졌다"며 "끝없는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의 수요가 꾸준하고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의 자금도 몰리면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의 매매거래와 가격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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