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이 25일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상하이푸단(復旦)대학이 공동 개최한 ‘2015 상하이포럼’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 시기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지난 3월에는 ‘6월 금리 인상’ 주장이 나왔으나 4월에는 인상 목소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는 또 “위안화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면서 “국제화 과정에서 ‘통화 불일치(외화로 표시된 부채와 자국 통화로 계산된 자산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를 회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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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전 의장은 이어 “자본계정 개방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공황이 초래돼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SDR 바스켓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자금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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