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후 '개미들 62만주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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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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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후 개인투자자들이 무려 62만주를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액면분할된 뒤 개인 거래량 비중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후 변경상장된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주식 거래량에서 개인이 차지한 비중은 60.0%이다.

액면분할이 결정된 지난 3월 3일 이전(1월 7일~3월 2일)의 개인 거래량 비중 27.2%의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액면분할 결정 전 1만3118주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변경상장 후 61만8771주를 순매수했다.

액면분할 결정 전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액면분할 후 62만주 가량 순매수한 것이다. 아모레G 역시 액면분할 결정 전 개인 거래량 비중이 24.0%에 불과했지만, 액면분할 후 51.0%로 늘었다.

개인투자자 매수량도 결정 전 1만2441주 순매도에서 변경상장 뒤 45만5820주 순매수로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변경상장 후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액면분할 결정 전보다 각각 175.0%, 104.8%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327.1%, 211.0% 증가했다. 

거래소는 "액면분할로 주가가 낮아져 매수 접근성이 높아지자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거래도 늘었다"며 "과거에도 실적이 뒷받침된 고가주인 제일기획, 현대그린푸드, 녹십자홀딩스의 주가와 거래량이 액면분할 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변경상장 후 주가도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으로 액면분할 결정 직전인 3월 2일과 비교해 각각 42.6%, 3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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