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위원들은 먼저 3일 오후, 원주시 흥업면에 위치한 원주시 환경 사업소의 폐기물 종합처리단지를 방문하여, SRF(가연성 폐기물 고형 연료화 시설)시설과, 재활용 선별장, 폐기물 매립지를 둘러보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방문한 원주시 폐기물 종합처리단지는, 음식물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활폐기물을 열풍으로 건조, 발전소나 공장에서 활용가능한 가연성 고체 연료를 만드는 시설로서, 공해발생이 적고 폐기물의 자원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곳으로, 특위 위원들은 “SRF 시설은 수도권 매립지의 매립 조기 종료를 위해서라도, 서울과 경기도 각 지자체들이 반드시 자체적으로 갖춰야 할 시설”, “매립지 종료시 우리 서구에서도 폐기물 처리를 위해 건설을 고려해 볼만한 시설” 등의 의견을 내 놓았다.
이어서 특위 위원들은 4일 오전, 속초시 중앙로에 위치한 속초시 환경자원사업소를 방문하여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시설 등에 대한 비교시찰을 진행하였다.
속초시 폐기물 처리시설의 경우 관광지인 대포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설악산 국립공원이 인접한 지역으로, 공해 발생을 최소화 하는 소각방식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용하고 있고, 특히 소각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여 2~3백명이 이용가능한 공동 목욕장과 헬스시설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특위 위원들은 현장 방문 후 “향후 대체매립지 조성이나, 각 구별로 폐기물 처리 시설 조성시 환경보호와 주민복리분야에서 참고가 필요한 시설”등의 의견을 내 놓았다.
이번 현장방문 후, 특위에서는 “서울과 경기도의 각 지자체들은 무조건 수도권 매립지에 폐기물 처리를 의존할 생각을 버리고,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참조하여 자체적인 폐기물 처리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임을 밝히며, “환경부에도 각 기초지자체의 소규모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에 대한 의견도 전달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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