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소식통은 이날 "국방부가 메르스 의심자로 발표한 육군 대위와 공군 소령은 각각 국방부 영내의 국군심리전단과 계룡대 공군본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군심리전단 근무자가 의심자로 식별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청사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했다. 오전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심하게 높은 인원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도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심환자 2명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서울아산병원을 각각 방문했으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7일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들 의심환자의 검체 조사를 방역 당국에 의뢰했다.
국방부는 전날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경유 병원 24개에 출입한 장병이 있는지를 즉각 파악할 것을 각 군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의심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해 해당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예방관찰자로 분류해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2명도 현재 예방관찰 대상자에 포함돼 국군수도병원에서 관찰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재건축 조합 총회가 개최된 서울 양재동 L타워 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 총회에는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참석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당시 군무원 2명은 총회 참석자들과 같은 건물내에 있었다"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난 5일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원사 1명이며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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