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대응..도지사·교육감 체제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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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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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병원 지정에 따른 운영비와 평택시 보건인력 지원 계획 등 발표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메르스대책본부를 도지사와 도교육감 공동본부장체제로 격상시키고 총력대응에 나섰다.
 
 남경필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메르스 예방대응을 위한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열고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와 시 군, 교육청 간 소통과 협력으로 물 샐 틈 없는 대비와 빠른 대처를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박수영 행정1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김원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각 시군별 보건소장 38명,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25명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의 기구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방역대책 부본부장, 박수영 행정1부지사를 행정지원 부본부장, 김원찬 1부교육감을 교육안전 부본부장, 강태석 재난안전본부장을 안전 부본부장으로 하고, 분야별로 도내 메르스 예방과 자원분배, 학교 관련 등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로 했다.

 대책본부 격상과 함께 도와 시·군간 공조체제도 강화된다. 남 지사는 “여야 대표 간 회담, 중앙과 지자체의 협력이 경기도와 교육청 의회 전문가들의 협업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그동안 조금 미흡할 수 있었던 시·군과의 정보공유와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정례회의를 오늘부터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매일 아침 8시 30분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9개시 부단체장과 보건소장, 교육지청장이 함께하는 영상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한 매일 아침 9시 남 지사 주재로 도 3 부지사와 주요 간부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일일점검 회의를 열어 현황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관련 어린이집 대책과, 격리병원 지정에 따른 운영비 지원, 보건인력 부족한 평택시에 대한 인력 지원방안도 발표됐다.

 먼저 도는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부천과 평택 화성 안성 오산 성남 용인 남양주 수원 등 확진환자 발생이나 경유 병원이 소재한 9개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지난 7일까지 도내 휴원 어린이집은 모두 11개 시·군 2475개였다. 또한 맞벌이 부부 등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을 위해 도는 휴원 기간에도 긴급보육을 위한 당번교사를 배치, 아이들을 돌보도록 했다. 휴원으로 손실이 우려되는 어린이집 지원을 위해서는 휴원기간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가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민간병원에 대해서 기존 4인~8인 병실을 1인 격리병상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예산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재원으로 재난관리기금 520억 원과 예비비 583억 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일손이 부족한 평택시에는 인근 성남과 안양 광명 광주 등 14개 시·군에서 39명의 보건소 직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8일 현재 전국 87명 확진환자 가운데 경기도민은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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