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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2차 유행지‘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외래·입원·수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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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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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 임시 격리 진료소 앞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유행’ 진원지이자 최대 감염자 발생지인 삼성서울병원이 병원을 부분 폐쇄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을 보면 신규 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응급 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을 중단하고, 새로운 응급환자 진료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입원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는 이 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인 55세 남성이 지난 12일 137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환자는 지금까지 방역당국의 대대적인 역학조사에서도 걸려지지 않았던 사람으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인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정상 근무를 해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7번 환자가 누구를 통해 언제 메르스에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은 이날 “삼성서울병원 이송직원의 확진으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병원 측에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37번 환자를 통한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의 메르스 확진 이후 직·간접 접촉자 164명을 1인실 병상에 격리 조치했다. 접촉 직원 52명은 자택 격리했다. 

이미 퇴원한 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발열 등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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