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색 여행경보' 발령한 홍콩...메르스 격리 대상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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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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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홍콩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되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격리된 여행객은 한국발 여행객 21명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날 36명보다 13명 줄어든 수치다.

메르스 격리 검사자는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 이후 이틀간 19명에서 10∼11일 46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11일 정오 이후로는 하루 30명 대로 줄었고 전날에는 20명 대로 떨어졌다. 

홍콩 당국이 지난 9일 한국에 대한 '홍색' 여행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여행자가 줄어들면서 격리 검사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보안국의 여행 경보는 '황색', '홍색', '흑색' 3단계로 구분되며 2단계인 홍색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기존 여행 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1주일간 격리 검사를 받은 여행객은 한국발 여행객 178명을 포함해 19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0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13일 이후 검사를 받은 한국발 여행객 한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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