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오랜 열망을 담아 ‘변화와 개혁’으로 지방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김해시는 인구 53만 대도시로 성장·발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를 실현해 인구 60만의 전국 10대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특히 난개발 문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친환경·친기업 정책으로 세계적 대기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김맹곤 김해시장(70·사진)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김해 시정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전국 10대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 외형만 대도시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롯데워터파크와 특급관광호텔을 개장하고, 면 단위로는 전국 최대였던 장유면을 3개로 분동해 도시형 행정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민선5기 출범 당시 김해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2715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강도 높은 재정 개혁을 단행해 현재 1284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경전철 MRG 부담, 복지수요 증대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3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국·도비 359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규모인 3744억원을 확보하는 등 민선 5년 동안 총 1조7277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 4월 도시개발공사를 출범시켜 민간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의 역외 유출을 막고 그 이익금을 경전철 MRG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켜 가고 있다.
또 시의 오랜 숙원이던 여객터미널 건립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시설로 신축하려면 수백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했다. 김해여객터미널은 문화와 복지센터를 갖춘 복합시설로, 경전철·버스·택시와의 복합환승 기능을 갖춘 현대식 여객터미널이다.
김해시는 글로벌 IT 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데이터센터와 일본 구로다 전기를 유치한 데 이어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김해테크노밸리’, ‘대동첨단산업단지’ 등 800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기업이 편리한 기업용지를 제공하고 친환경 기업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 7000여 중소기업들의 숙원인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어 원스톱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전국 최고의 기업도시 면모도 갖췄다.
아울러 의생명센터와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으로 전국 최우수 특화센터로 선정되고, 16개 의생명기업을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3대 의료산업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지난 5월 22일 품격 문화도시를 꿈꾸며 오랫동안 준비한 가야테마파크를 개장했다. 남해안 관광벨트개발과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가야테마파크는 사업비 640억원을 투입해 분성산 일원 17만9000㎡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전국 유일의 고객체감형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을 계획으로 365안전센터 운영과 CCTV 확충 등 안전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복지예산도 전체예산의 40%까지 늘려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여성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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