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호재' 상승 마감… 공급 과잉 우려에 오름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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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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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그리스 협상도 핑크빛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센트 뛴 배럴당 59.6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0.38% 오른 배럴당 6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사태에 관한 낙관론이 확산했으나 원유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했다.

유럽연합(EU) 채권단은 이날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동 후 "이번 주에 그리스와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원유 상승 폭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산유량은 하루 평균 960만배럴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최고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유지된다면 올해 하반기 미국 내 산유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하루 평균 15만 배럴씩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80달러(1.5%) 내린 온스당 1184.1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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