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뮤직, 테일러 스위프트 일침에 ‘항복’
전 세계 IT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애플이 26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개비판에 백기를 들었다.
애플의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뮤직은 무료 시험 기간에도 아티스트들에게 스트리밍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면서 “당신(테일러 스위프트)과 인디 가수들의 말을 듣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애플뮤직은 3개월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이 기간 동안 음반사, 가수 등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같은 애플의 로열티 미지급 정책에 스위프트는 지난 21일 마이크로블로그 텀블러 페이지에 “3개월동안 아무 대가없이 음악을 창조해야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어려움을 아냐”며 자신의 최신 앨범 ‘1989’의 음원을 애플 뮤직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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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날린 드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날린 카메라 장착 무인기(드론)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퍼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2세, 39세, 35세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 3명은 이날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50~80㎝ 길이의 드론을 날리다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조정한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케이블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동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케이블은 다행히 충돌로 끊어지지는 않았다.
베네란다 파브리카 측의 초기 조사 결과 드론 충돌 사고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회사 측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당국은 원격조종장치 사용 및 촬영 관련 법에 따라 이들에게 법적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 태국도 메르스 '몸살'…전파 환자 공통점 “발병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때 늦은 확진과 폐렴 증상 등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자의 공통점이 밝혀진 가운데 태국도 메르스 감염 위험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와치라 펭잔 보건부 차관은 이날 메르스 감염위험국에서 태국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국내 메르스 감염위험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현재 위험도 높은 메르스 의심환자들을 밀접 감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내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가족 3명과 함께 의료관광차 방콕을 찾았다가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오만인(75)은 현재 북부 논타부리주(州)의 한 시설에서 치료받고 있고, 가족 3명은 메르스 감염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에 감염된 후 다른 환자들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들은 비(非)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그리스 협상, 5개월 진통 끝나나…"25일 EU 정상회의서 최종 결정"
답보상태에 빠진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오는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유로존 정상들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그리스 협상을 협상을 논의한 뒤 오는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그룹은 24일에 다시 만날 것”이라며 “25일 EU 정상회의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강한 협상 타결 의지를 내비쳤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제안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채권단인 3개 기관의 수장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참석했다.
▲ 중국증시, 상하이종합 4500선 회복
지난 주 폭락장을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단오절 연휴(6월20~22일)를 마치고 다시 큰 폭 급등하며 4500선을 회복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8.13포인트(2.19%) 급등한 4576.4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17%) 상승한 2774.3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이날 2.38% 오르며 3393.9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36억1700만 위안, 5987억9200만 위안에 달했다.
기업공개(IPO) 물량 부담이 줄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 묶여있던 자금이 시장으로 회귀한 데다가 6월말로 IPO 대기 기업들의 재무자료 유효기간이 만료돼 다시 보충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만큼 당분간 IPO 심사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왔다.
또 중국 4대 증권지인 상하이증권보, 증권시보, 중국증권보, 증권일보가 일제히 23일자 사설을 통해 개혁정책이 중국 증시 강세장을 지탱해줄 것이라며 증시 '띄우기'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 국제 유가, 소폭 상승 마감…과잉 공급 우려 여전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원유가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올랐으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탓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2% 상승한 배럴당 60.0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0.38% 오른 배럴당 63.26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각종 원유 관련 집계에 따라 움직였다. 에너지 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지난주 오클라호마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산유량은 하루 평균 960만배럴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원유 시추 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주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 대표적인 셰일원유 산지인 페름 분지와 바켄 지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각각 1기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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