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 여자를 울려? 하이푸로 울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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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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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베드로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 연출 김근홍)에서 우아한 가면을 쓴 악녀 캐릭터 나은수 역을 맡은 배우 하희라의 소름 돋는 악녀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는 이미 예전부터 남다른 금슬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다.

이런 잉꼬부부에게도 결혼 후 무려 4번의 유산을 경험했던 힘든 시절이 있었다.

4번의 유산으로 힘들어하는 하희라를 보고, 최수종은 ‘그 아픔을 보면서 내가 이 사람에게 정말 잘해줘야 겠다’ 싶었다고 한다.

난임과 불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다.

◆ 자궁근종, 여자를 울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은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평소 육류 위주의 식사, 잦은 음주 회식문화, 인스턴트 음식을 쉽게 접하게 되는 것, 하루 한 끼만 자극적인 음식으로 때우는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자궁근종을 유발하게 되는 위험 요인이 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가임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보통 자궁근종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이후에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평소 적어도 1년 2번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이 발생했거나 증상 정도가 심해진 경우에는 되도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하는 자궁적출술이 많이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걱정 없는 고강도 초음파 종양치료술인 하이푸 시술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 비수술 치료, 하이푸(HIFU)로 울음 뚝!

무출혈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 시술은 쉽게 말하자면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자궁근종 부위에 고강도 초음파 열을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은 물론 주위 장기의 손상 없이 근종만을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하이푸 시술시, 고강도 초음파가 집속된 자궁근종의 내부 온도는 외부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술 전에 환자의 몸 상태와 근종의 크기 및 위치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안전하게 시술해야 하는 만큼, 경험 없이 미숙하게 시술할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하이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하이푸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은 “자궁을 보존하고 싶고 후유증이 적은 치료를 추구해 온 것은 의사들의 일이기도 하지만, 여성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기도 하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는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며,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증상 정도가 심해지거나 근종 크기가 큰 경우 치료가 가능했던 경우와 달리 작은 크기의 자궁근종이더라도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에 하이푸 시술을 받게 되면 치료 만족도도 더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또한 조 원장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며, 적어도 1년에 2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뿐만 아니라 자궁건강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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