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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사업 승인 "신림·동북·면목·서부선 등 10개 노선 확정"…2025년까지 89.17km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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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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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자료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2025년까지 서울 시내에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 철도수단분담율은 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북·서북·서남권 등 기존에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30일 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고 확정, 고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지난 2008년 발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과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해 전면 재정비한 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서울 도시철도 정책의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총 8조7000억원이 투자되며 이 중 서울시 재정 3조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 노선, 연장은 89.17km다.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했고 7월중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연말에 공사가 들어갈 계획이며 그 밖의 노선은 협상 준비 및 사업제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신림선 △동북선 △서부선 △면목선 △목동선 등 5개 노선에 대한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및 협상을 진행해 왔다.

동북선은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돼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예정이고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서부선은 연장이 약 4km, 정거장 4개소가 추가돼 총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하고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한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 사업제안자가 정해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동일한 '중량전철(重量電鐵)'로 건설되고 신림선을 비롯한 9개 노선은 '경량전철(輕量電鐵)' 형태로 지하에 건설되며 위례선만 '트램(Tram)'으로 지상 구간에 건설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2013년 현재 38.8%에서 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현재 65.9%에서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철도를 이용하는 전체 이용자의 통행시간은 약 2분 감소하고 계획 노선구간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역시 31.6분에서 25.4분으로 약6분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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