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은 29일 취임 1주년을 즈음해 “지난 1년은 서산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한다는 각오로 서산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가뭄 등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 등 일체의 행사를 생략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 시정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8월에는 교황 방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서산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고, 시 인구가 17만명을 돌파하며 환황해권 중핵도시의 기틀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취임 1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하며 지역 발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악재에도 목표치 20개를 초과하는 30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올 상반기에는 14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또 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으면서 서산을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4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데는 사업 추진에 대한 이 시장의 끈질긴 의지와 서산시의 적극적인 행정력이 주효했다.
그는 중앙부처 근무 경험을 살려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 십 차례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 호소하고, 친필 건의문을 작성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정당 대표 등에게 보냈다.
이 시장은 충청권 유일의 국가관리 항만인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을 들였다.
대산항은 지난해 8만 1678TUE(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 7년 연속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국 31개 무역항 중 전체화물 처리량 6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8번째 컨테이너 정기항로이자 항만 운영 이후 최초인 일본항로를 개설했다.
내년도에 중국 산둥성 롱청(榮成)시를 잇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대산항은 화물과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무역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서산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교황 방문을 계기로 지역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서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해미읍성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 100선’(충남에서는 5곳)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전국 최초의 확장형 모델인 서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 사상최대인 5671억원의 외부재원 확보, 충남도와 중앙부처 주관의 시책평가 47개 분야 수상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올렸다.
이 시장은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인상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4개 마을에 대해 지난 3월부터 ‘마을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또 지역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비와 시비 등 118억원의 예산을 들여 25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겨울철 스케이트장과 여름철 물놀이장 운영을 통해 계절별 특화된 시민 여가시설을 제공했다.
이 시장은 요즘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주민 지원책 마련, 대산항 인입철도와 서해선 산업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남은 3년은 서산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대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산의 발전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힘의 원천은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동부시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동부시장은 이 시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으로, 시장 취임 당시 초심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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