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비엔날레는 30일 열린 제143차 이사회에서 마리아 린드를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선정 배경에 대해 마리아 린드는 그동안 제도권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차별화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온 측면에서 창설 20주년을 넘어선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과 당면 과제에 부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스웨덴 출신 마리아 린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소외된 지역과 공간이 문화를 통해 활성화되고 외부 세계와 연계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스웨덴 스톡홀롬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 린드는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상파울로비엔날레 스웨덴관(2002), 제 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15)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큐레이터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월터홉스상 큐레이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고,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마리아 린드는 창설 20주년을 넘어 로컬과 글로벌의 조화, 예술의 사회적 역할 등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을 2016년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 간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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