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캐릭터 열전3] ‘복면검사’ 주상욱, 낮져밤이 히어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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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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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복면검사'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상처를 딛고 일어선 히어로는 더욱 강해졌고, 단단해졌다. 낮에는 속물검사지만 밤에는 복면을 쓴 채 악당을 응징하는 정의의 사나이. 낮져밤이(낮에는 져주고 밤에는 이기는) ‘복면검사’ 하대철의 이야기다.

KBS2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주상욱)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김선아)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하대철은 어린 시절 어머니 임지숙(정애리)에게 버림받고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낸 인물. 아버지 정도성(박영규)과 재회하고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사적 복수를 꿈꾸게 된다.

아버지 도성은 과거, 자신의 기술을 빼앗기고 간첩으로 몰린다. 그는 감옥 생활을 하며 아내 임지숙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했고 다시 만난 아들 대철에게 “저 혼자만 잘 살겠다고 너를 시설에 버렸다. 그게 네 엄마야”라며 “아버지 부탁 좀 들어줘. 짐승으로 살다 죽여야 돼. 짐승을 인간답게 살다 죽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대철은 아버지 도성의 부탁으로 복수할 것을 결심했고, 지숙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사가 된다.

대철의 사적 복수심은 아버지 도성의 죽음으로 더욱 확고해진다. 그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분노하며 복면을 쓰게 됐고, 자신의 한계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첫사랑 유민희(김선아)와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성장하게 됐고 “네 인생을 살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과 “네 방식대로 하라”고 용기를 주는 장호식(이문식)에 힘입어, 복수에 갇혀 있던 자신의 모습을 깨우치고 진짜 자신을 찾아갔다.

이로써 하대철은 사적인 복수가 아닌 정의를 위해 복면을 쓰게 된 것이다. 그는 여당 실세 아들인 폭행범을 응징하며 “법이 못하면 내가 한다”며 달라진 눈빛과 한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능청스러우면서도 가슴 속 깊숙한 증오와 상처를 품은 하대철은 주상욱의 연기를 통해 더욱 선명하고 입체적인 인물로 거듭났다.

특히 그는 불량검사 하대철과 정의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복면검사의 상반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면검사’ 측은 주상욱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극 중 하대철의 감정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신에서 그의 연기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주상욱은 놀랄만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어둠 속에서도 컴퓨터 모니터 불빛을 조명 삼아 대본을 보며 감정 몰입에 힘썼고,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려 터뜨렸다. 주상욱의 완벽한 열연이 빛난 ‘복면검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면검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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