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프]미국 거주자 35% "외국 가서 살고싶다"…시민권 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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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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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거주자의 35%가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싶어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송금서비스업체 '트랜스퍼와이즈'가 최근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와 이민자 2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5%가 "미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응답 비율은 18살부터 34살까지 연령층에서 55%로 가장 높았다. 외국에 가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의 지난 2월 발표를 보면 지난해 미국 시민권 포기자가 2013년의 2999명보다 13.9% 늘어나 집계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에만 1336명이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고액 자산가들이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외국행을 선택하는 것도 시민권 포기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 금융회사들에 대해 미국인 고객 중 5만달러(약 5500만원) 이상 잔고 보유자의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도록 하는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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